주식을 시작하고 급락하는 차트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내가 시작할 무렵 주가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어서 하루라도 빨리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컸었는데 요 며칠 롤러코스터 내려가듯 급격하게 떨어지는 주가를 바라보면서 다시 한번 확신 없이 주식하는 것은 도박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급락하더라도 내가 그 기업의 가치를 보고 매수한 주식이라면 하락장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테니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주가가 급락할때 반대로 상승하는 지수가 있고 거기에 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있다고 한다. 바로 VIX라고 불리우는 변동성 지수(공포 지수)이다.
떨어지는 주가만 바라보면서 마음을 다잡고 있는 나같은 사람이 있는가하면, 반대로 그런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연구하여 지수로 나타내는 사람이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그러면 이러한 변동 지수는 S&P500 지수와 비교했을때 어떠한 움직임으로 나타날까?
<VIX지수>
변동성 지수를 나타내는 VIX 차트를 보면 코로나로 주가가 급락했을 시기인 3월에서 4월말 사이에 높이 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한창 주가가 오른 시기에는 반대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최근 들어 다시 30 이상 올라가있다 내려오고 있다.
이와 반대로 같은 시기의 S&P 500의 지수를 보면, VIX의 흐름과 반대로 가고 있음을 차트를 통해 알 수 있다.
<S&P500 지수>
코로나 시기에 주가가 급격하게 빠졌다가 그 후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듯 했는데 최근 들어 약간의 조정으로 주가가 빠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렇게 S&P 지수와 반대 양상을 보이는 변동성 지수인 VIX는 1993년 미국 듀크대학의 로버트 E. 테일러 교수가 미국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기 위해 개발한 S&P500 지수옵션에 대한 30일간의 변동성에 대한 투자 기대지수를 나타낸다고 한다.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 VIX는 상승하고 반대로 VIX가 낮으면 시장의 안정감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기에 VIX가 상승하고 있을 때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크기에 주식 매수를 두려워하고 다소 관망하는 입장 혹은 매도하는 경우가 많고, VIX가 하락한다 생각하면 투자시장이 좋아질 것으로 여겨 매수를 서서히 생각한다.
하지만 VIX는 참고만 할 뿐 이것이 무조건 공식처럼 맞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그 외에도 많은 변수로 인해 주가는 오르고 내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약 VIX 지수를 바탕으로 투자를 한다면 주의해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코로나와 같은 큰 사건이 있을 경우에도 상승하지만 최근에 있었던 하락장에서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기보다는 조정으로 보이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나같은 쫄보 투자자들은 변동성 지수를 체크하면서 당분간은 투자를 잠시 쉬어가야겠구나, 혹은 지금은 변동성이 커서 시장이 불안하구나를 체크하는 정도로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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