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S&P 500에 새롭게 편입한 전자상거래 Etsy.
아마존 쇼피파이에 이름은 들어봤는데, 엣시는 처음 들어보는 쇼핑몰이라 어떤 전자상거래인지 궁금해졌다.
엣시는 2005년 미국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핸드메이드 전문을 다루는 전자상거래이다.
주로 직접 만든 수공예품, 미술 작품, 빈티지 작품등이 많으며, 전 세계에 200개 이상 국가에 진출해 있는 꽤 큰 상거래라고 한다. (나만 몰랐던 플랫폼이었나보다ㅎㅎㅎ)
홈페이지에 처음 들어가보면 다른 전자상거래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 든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Personalized jewelry!
일반적인 쇼핑몰에서는 우리가 아는 유명브랜드들이 가장 첫페이지에 있는 것과는 대비되게 이 엣시에서는 독특하고 개성있는 물건들이 눈에 띄었다.
Facial care라는 카테고리에서도 보면 우리가 잘 아는 브랜드 이름의 화장품이 나오기 보다는 직접 만든 크림이나 천연화장품 느낌이 나는 제품들이 많다.
또 baby &toddler 코너에 가도 창의적인 아기용품들이 많고, 일상적으로 많이 알려진 완구용품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임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쇼핑몰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애용할 정도로 크게 확장이 되어있지는 않은데, 미국에서는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이런 상품들을 판매하는 쇼핑몰이 인기인가보다.
엣시에 대한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 특히 코로나 이후 수제 마스크 판매량이 쇼핑몰에서 급증하였고 마스크를 사려고 사이트에 방문한 고객들이 다른 품목에서도 매출을 일으켜 판매량이 증가하였고, 주가 또한 연초 대비 두 배 이상 올라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개성있는 아이템들을 지속적으로 구매할 고객들이 많을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회사 경영진들도 이러한 생각을 했는지 엣시는 지금의 모습에서 더 나아가려고 플랫폼을 개선하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물건을 가정에서 볼 수 있도록 증강 현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베타 버전을 발표한다던지, 검색 알고리즘을 개선한다던지, 광고 매출을 포함한 서비스 사업도 병행하는 것 등이 있다.
엣시의 주가차트를 보니 올해 상반기부터 주가가 급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재는 $112.04로 다른 기업에 비해 주가가 많이 높은 편은 아니나 올해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는 기업임은 틀림없는 것 같다. 또한 이번에 S&P 500에도 편입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로 인해 이커머스 상거래가 활발하고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을때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이라고 볼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핸드메이드 제품에 대해 익숙하지 않고, 메리트를 못 느끼고 있지만 역시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기업들은 달라도 다르다라는 것을 이 엣시를 통해 느낀다. 분명 niche 마켓은 존재하고 기존의 고정관념과 방식으로는 통하지 않지만 가능성이 있다는 걸 보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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