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의 날 (Quadruple Witching Day)란?
국내 시장 기준으로 12월 둘째 주 목요일, 미국 시장 기준으로 12월 셋째 주 금요일은 주식시장에서 네 마녀의 날이라고 불리우는 날이다. 해리포터에서나 나올 것 같은 이 날은 도대체 무슨 날이길래 주식시장에서 눈여겨보는걸까?
이 네 마녀의 날은 단순히 12월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매년 3월, 6월, 9월, 12월 둘째주 목요일(국내)/ 셋째주 금요일(미국)에 주가지수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의 선물과 옵션이라는 네 가지의 파생 상품들이 만기되는 날짜를 뜻한다. 4가지가 만기되는 데 그래서 그게 뭐가 문제인거지? 주식 초보는 궁금해졌다.
만기가 되는 것과 동시에 파생상품과 관련된 현물 주식들이 정리 매물로 시장에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이로 인해 시장이 상승할 수도 하락할 수도 있는, 그야말로 주가가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태인 것이다. 주가가 장이 마칠때까지 요동쳐서 마녀가 장난을 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올해 3번이나 마녀의 날이 지나갔는데 그때는 마녀의 날이라고 불리우는지 조차 몰랐을 정도로 관심이 없었나보다.
그렇다면 지난 네 마녀의 날에 국내/외 주가는 어땠을까?
국내장/ 코스피 지수
우선 국내시장 코스피 지수를 날짜별로 보니, 3월 12일 목요일 네 마녀의 날에 주가 하락이 있었는데 3월 내내 코로나 이슈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지수가 계속 하락해왔기 때문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변동률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그 후에도 계속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6월 또한 11일 마녀의 날을 기점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9월 10일 마녀의 날에는 0.87% 상승해서 변동성 또한 여타 다른 날들처럼 크지 않은 것으로 보아 마녀의 날이 조용히 지나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장/나스닥지수
미국도 마찬가지로 코로나의 영향으로 주가의 변동이 3월내내 심했으며, 3월 20일에도 주가가 하락한 모습을 볼 수 있다.
6월 19일 금요일에는 한국장과는 다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처음 미국 주식을 관심을 가졌던 때가 이 시기였는데 미국주식이 계속 상승하는 모습을 봤던 때라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9월 18일 금요일에는 한국장과는 네 마녀의 날의 변동성도 크고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때에 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때였는데 네 마녀의 날은 생각도 못하고 하루하루 주가만 비교했던 시기였다.
올해 마지막 12월 네 마녀의 날에 한국 시장과 미국 시장은 어떻게 될까? 변동성이 있을 거라는 예측도, 그냥 지나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도 있는데 중요한 것은 그 변동성에 함부러 뛰어들지 않는 것 아닐까. 물론 단기투자자의 입장은 다를 수도 있지만, 필자 같은 경우는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하고 있기에 특정한 날의 변동성이 있다고 해서 매매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세운 기준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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