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관련 기사를 읽다 보면 종종 나스닥 지수, S&P지수, 혹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라는 문장들을 접하게 된다. 기사에 나오는 그 지수들은 무엇을 뜻하며, 각각 어떤 차이점이 있는 것일까? 그리고 주가 지수와 ETF는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
그래서 오늘은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인 다우존스, S&P, 나스닥에 대해 알아보고, 그와 관련된 ETF를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개별적으로 미국 지수를 살펴보기 전에 야후 파이낸스에서 3개 지수의 5년 차트를 한꺼번에 모아 비교해보았다.
Nasdaq 100(^NDX)
S&P 500(^GSPC)
Dow Jones 30(^DJI)
2016년에는 비슷했던 3개의 주가가 점점 격차를 벌이더니 2020년 현재에는 다소 큰 격차가 벌어진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S&P와 Dow Jones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반면, Nasdaq은 그 둘의 두배 이상 올라가있다.
그러면 왜 이런 격차가 벌어진 것일까? 우선 각각의 지수부터 알아보자.
1.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30개 표본, 오랜역사, 우량기업)
1896년 월스트리트 저널 편집자인 찰스 다우가 창안하였으며,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우량기업 주식 30개를 표본으로 시장가격을 평균하여 산출하는 주가지수이다.
다우지수는 구성종목이 30개이기 때문에 시장 전체의 흐름을 대변하기 어렵고, 주가를 단순평균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지수를 왜곡한다는 한계가 지적되기도 한다. 하지만 오랜 역사와 우량 주식들을 담고 있기에 상징성과 영향력이 크다.
다우존스를 구성하고 있는 기업들을 보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등 IT기업 뿐 아니라 코카콜라, 맥도날드, 나이키, 3M, PG, 비자등 필수소비재 뿐 아니라 임의소비재 등 다양한 기업군들이 자리잡고 있다.
다우존스를 추종하는 ETF로는 월배당으로 잘 알려진 DIA 외에도 IYY, DDM,UDOW등의 ETF들이 있다.
▶DIA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DIA를 구성하고 있는 기업들을 보면 다우존스 추종하는 ETF답게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자리잡고있음을 알 수 있다.
2. S&P 지수 (500개 표본, 다양한 업종과 섹터, 실질적 미국 대표 증시)
S&P 500 지수는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Standard and Poors가 작성한 주가 지수이며, 1957년에 도입되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상위 500위까지의 대형 우량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업종과 섹터를 구성하고 있어서 미국 증시의 흐름을 파악하기에 용이하고 실질적인 미국 증시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무려 500개의 우량주들을 시가총액 순서로 구성했기 때문에 다우존스나 나스닥에 비해 덩치가 크고 분포도가 다양함을 알 수 있다.
S&P를 추종하는 ETF로는 SPY, IVV, VOO등이 있으며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ETF는 SPY이다.
▶SPY
SPY에 포함되어 있는 기업들을 보면 DIY에서 볼 수 있었던 기업들과, QQQ에서 볼 수 있었던 IT기업들을 섞어놓은 것처럼 보인다. 그만큼 분포도가 넓기에 한 분야에만 편중되어있지않고 보다 많은 산업이 포함되어 있는 ETF라고 볼 수 있다.
3. 나스닥 100지수 (100개 우량 기업, 글로벌 IT 기업, 기술주 흐름 파악 용이)
나스닥(Nasdaq 100 ) 종합주가지수는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중 100개의 우량기업만을 별도로 모아서 만든 주가지수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많이 상장되어 있어서 미국 시장의 기술주 흐름을 파악하기 좋다.
Nasdaq 100을 구성하고 있는 기업들을 살펴보면 우리가 잘 알고있는, 구글(Alphabet A,C),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테슬라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렇다면 많은 IT기업들이 모여있는 Nasdaq 100을 추종하는 ETF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리가 잘 아는 QQQ 이외에도 TQQQ, SQQQ, PSQ 등등이 있다.
나 또한 처음에 아마존이나 테슬라를 매수하고 싶었으나, 너무 비싼 가격에 ETF로 눈을 돌리면서 QQQ를 알게되었다. QQQ에 속한 기업들을 보면 나스닥 100과 유사하게 우량 IT기업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QQQ (Invesco QQQ Trust)
모든 IT기업을 개별적으로 투자하기 어렵거나,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이러한 나스닥을 추종하고 성장 IT기업들을 한 데 모은 QQQ를 꾸준히 매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처음 차트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였던 다우존스와 S&P와는 다르게 나스닥만 지수가 높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코로나로 인해 다른 산업들보다 디저털 산업들의 영향이 커졌고, 덩치 크고 실적 좋은 IT 기업들이 대부분 나스닥에 분포해있기 때문에 다른 지수에 비해 성장율이 큰 것 아닐까 짐작해본다.
★아직 주식 초보라서 각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어렵다면, 미국을 대표하는 3대 지수의 흐름에도 관심을 가져보고, 그 주가들을 추종하는 ETF들을 통해 어떤 산업과 기업들이 유망한지 공부하면서 투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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