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처음 미국 주식할 때부터 눈여겨보던 기업으로 꾸준히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는 기업이다. 며칠 전 그런 엔비디아가 무려 400억 달러에 ARM을 인수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사실 미국 주식을 시작하기 전에는 엔비디아라는 기업의 존재조차 몰랐었다. 워드 시험 봤을때 그래픽 장치로 이름만 외우면 됐던 GPU였는데, 실은 반도체 시장에서 없어서는 안될 위치에 있는 장치일줄은 꿈에도 몰랐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들어서면서 GPU는 단순 그래픽장치로서의 역할보다 더 영향력이 있어질 예정이다. 물론 현재의 엔비디아의 매출 대부분은 게임용에 많이 쓰이지만 앞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면 엔비디아의 그래픽은 없어서는 안될 핵심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미래에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엔비디아가 ARM 기업을 400억에 인수하면서 GPU 기업을 너머 전세계 반도체 업체를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렇다면 ARM은 어떤 기업이길래 엔비디아가 400억이나 주면서 인수한걸까?
ARM은 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술을 가진 기업으로서 영국 캠브리지에 본사를 두고 있다. ARM의 설계 기술은 전 세계 스마트폰 앱에 95%나 들어가며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테블릿 PC등에 쓰이는 기술을 생산 및 공급한다. 우리나라 삼성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애플, 퀄컴등에도 쓰이는 핵심기술을 공급한다. 그뿐 아니라 컴퓨터와 장치에 사용되는 소형칩에도 많이 사용된다.
그렇기에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함으로써 사업을 보다 다각화하고, CPU기술과 GPU기술을 통합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반도체 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본다.
지난 14일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했다는 기사가 나오고 며칠 떨어졌던 주가는 다시 가파르게 상승했고, 480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단숨에 520을 넘어선 것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가 아직 넘어야할 산이 있다고 한다. 반도체 산업 특성상 국가간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기에 영국,EU, 중국등 주요국의 입장 및 승인 또한 중요하다. 특히 영국은 본토 기업이 매각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으며, 중국 또한 화웨이 등 미중관계로 인해 순조로운 허가가 어려워보인다.
아직은 좀 더 지켜보긴 해야겠지만 엔비디아는 그래픽 회사에서 머무르지 않고, 사업을 다각화하여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기업임에는 틀림없다.
그런 엔비디아의 행보가 개인적으로 참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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