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틱톡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는 글을 작성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응원하는 1인으로서 틱톡을 인수하게 된다면 마이크로소프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주가 또한 점차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틱톡은 미국 기업 오라클과 월마트와의 합의를 승인했다고 한다. 정확하게는 오라클이 먼저 인수 기업으로 선정되었고, 월마트는 오라클과 파트너 쉽을 맺었다고 한다. 아직 중국정부의 최종적인 허가는 기다려봐야 알겠지만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합의를 승인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CNN 뉴스에 따르면 틱톡은 오라클, 월마트와 함께 미국 내 텍사스 주에 틱톡 글로벌 지사를 세우고 약 2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라클은 12.5% 지분을 보유하며 클라우드에서 틱톡 시스템을 운영 및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월마트는 7.5% 지분을 보유하며 전자상거래 결제 및 상업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틱톡과 손을 잡게 된 이 오라클이란 기업은 어떤 기업일까?
월마트는 워낙 유명한 오프라인 마트라서 잘 알고 있지만 오라클은 사실 처음 들어보는 회사였다.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시스템 회사로 처음 시작해서 현재는 클라우드 사업을 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클라우드 회사하면 흔히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등이 전세계적으로 알려져있지만 오라클도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라고 한다. 하지만 인지도가 다른 회사보다 낮기에 오라클에게는 틱톡이라는 기회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틱톡의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인지도를 높여 클라우드 사업에서 우위를 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라클에 이어 월마트는 오라클과의 파트너쉽까지 맺으며 틱톡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가 무엇일까?
틱톡은 소위말해서 요즘 Z세대들이 제일 많이 사용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SNS이며, 추후 이들에게 온라인으로 물건을 광고하고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중국에서도 틱톡 내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키우고 있다고 한다.
요즘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보면 피드들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전에는 지인들 소식 및 뉴스, 내가 팔로우한 사람들의 피드가 주로 올라와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위주였다면 요새는 쇼핑몰 광고부터 시작해서 내가 필요한 물건 혹은 한번이라도 검색해 본 물건등이 피드에 뜨면서 클릭 한 번으로 쇼핑몰에 직접 들어가지 않아도 쇼핑이 가능하게 형성하고 있다. 향후 틱톡글로벌 내에서도 온라인 상품이 광고 되고 사용자들이 클릭 한번으로 쇼핑이 가능해진다면 월마트에게는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상당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 사람들의 우스꽝스럽거나 혹은 재밌는 영상을 올리고 즐기는 SNS로만 생각했는데 틱톡이라는 기업의 잠재력은 어마어마한것 같다. 이 인수가 어떻게 최종적으로 결정날지는 두고봐야알겠지만 틱톡 글로벌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면 또다른 가치를 창출해낼 기업으로 주가 또한 상당히 오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글은 단순히 기업에 대한 본인의 생각 및 의견을 다룬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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